권정달 前의원, 안동권씨 대종원 총재 선출
권정달 전 국회의원이 안동권씨 총회에서 안동권씨대종회와 중앙종친회가 통합돼 문중 대표기구로 출범한 안동권씨대종원의 총재에 선출됐다.
이날 오후 서울 국방회관에서 열린 안동권씨 전국총회는 그동안 안동권씨대종회와 중앙종친회 등으로 나눠져 있던 문중 내 여러 기구들을 하나로 통합하고 권 전의원을 총재로 선출, 문중자산과 종무 등을 총괄하는 안동권씨대종원을 출범시켰다.
앞으로 안동권씨대종원은 문중의 단합과 원활한 종무 처리를 위해 서울과 안동에 각각 사무소를 두게 된다.
안동권씨대종원이 문중 내 나름대로의 역사와 정통성을 가진 여러 문회의 통합을 이뤄내자 타 문중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난립된 문중 단체마다 각양각색의 목소리로 종친회와 화수회의 운영이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지만 대부분 문중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통합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지난 해 어버이날, 1천년 동안 논쟁을 벌여 온 아시조(시조의 아들) 묘소 이장 문제에 종지부를 찍고 시조묘소(안동 서후면) 곁에 이장시킨 권 총재는 ‘안동권씨 시조, 1천년만의 부자 상봉’을 이뤄 내 문중 내외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권 총재는 “문중 내 단체는 나름대로 역사를 갖고 있기 때문에 통합이 말처럼 쉽지 않다”며 “기득권을 가진 문중 내 어르신들의 양보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고 통합 과정의 어려움을 설명하기도 했다.
고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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