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이번 비에 절개지 유실 피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내린 비로 안동지역에서는 절개지가 흘러내리거나 마을 입구 도로가 유실되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11일 오후 5시께 안동 수상동~신석간 국도 34호선 우회도로에서는 안동방면으로 빠져나오는 도로 경사지에서 150여t가량의 흙더미가 쏟아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연말 준공된 이 도로는 겨울철에도 공사를 강행했던 곳으로 부산국토관리청 영주국도유지관리사무소와 안동시 등이 중장비를 동원, 5시간여 만에 쏟아진 흙더미를 제거했다.
이날 녹전면에서도 절개지가 일부 흘러내려 농로나 배수로 일부가 막히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풍천면 구담교 인근 마을 입구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다.
주민들은 도로가 낮은데다 배수로가 없어 침수되는 사례가 잦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번 비로 인해 상당지역의 지반이 약해져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은 댐 저수율이 40%대로 충분한데다 댐 하류에 비가 많이 와서 안동댐의 경우 11일부터 초당 24t에서 14t으로 방류량을 줄였고 임하댐은 발전기 정비 관계로 며칠 전부터 방류를 중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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