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 추도제 열려
안동병원은 18일 치료 도중 사망한 환우들의 넋을 기리는 추도제를 열렸다.
안동병원에 따르면 병원 개원기념일에 맞춰 지내온 합동 추도제는 1998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4년째다.
합동추도제는 한 해 동안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 영면하신 고인의 위패를 모시고 유가족을 초대, 함께 추모하고 위로하는 의식으로 개원기념주간에 맞춰 열리고 있다.
강보영 이사장은 추도사를 통해 고인의 넋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한편 “더욱 정성을 다하는 진료와 간호를 행하며 한사람의 생명도 고귀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들은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추도장에는 아내를 먼저 보낸 백발의 촌로와 남편을 떠나보내고 훌쩍 주름이 늘어난 촌부, 그리고 아들과 딸, 손자, 손녀 등 100여 가족 200여 명이 참석해 위패를 어루만지고 국화를 헌화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 추도사를 시작으로 천주교, 불교, 기독교 등 각 종교단체의 추모의식이 거행됐고 의사, 간호사 및 직원들과 유족의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고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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