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 보상해 달라.시민들 서명운동나서..
단수사태가 지속돠는 가운데 시민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서명 운동에 나섰고, 구미시도 취수장 관리 책임을 맡은 한국수자원공사에 손해 배상을 청구하기로 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1일 오전 3시40분쯤 유실된 임시 물막이를 복구해 구미광역취수장 가동을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미 상모동과 사곡동, 황상동, 칠곡 석적읍 등 1만2000여가구에는 아직 수돗물이 나오지 않고 있으며, 일부지역에서는 물이 나오다 다시 중단 된 곳도 있다.
이에 따라 구미시청이나 한국수자원공사 홈페이지에는 단수 사태에 불만을 제기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한 시민은 “3일간 참다가 생수 4병을 변기로 보냈다”고 썼고, 또 다른 시민은 “믿고 기다린 내가 바보”라는 글을 올렸다.
또 구평동에 산다는 이모씨는 “구미시가 지금까지 4명이 사는 우리집에 준 것이라곤 500㎖짜리 수돗물 1병이 전부”라며 “어이가 없어 말이 안나온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와 함께 많은 주민은 인근 관공서나 대형마트 등을 찾아가 물을 구하거나 지하수를 끌어 쓰는 목욕탕을 이용하고 있지만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아우성이다.
이와더불어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서는 지난 10일부터 구미시와 수자원공사 등에 단수에 따른 피해보상을 청구하자는 서명운동이 시작됐고 하루 만에 1800여명이 동참, 12일 오전 10시 현재 2,409명이 서명에 동참 해 목표인 2천명을 넘어섰다.
이에 서명인원을 다시 5천명으로 늘려 진행 중이며 구미 풀뿌리 희망연대에서 어제 회의를 통해 피해보상 집단 소송을 하기로 했다고 알려졌다.
허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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