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사태, 남시장 수자원에 반드시 책임 물을것
어제(8일) 발생한 구미시 해평면 취수장 가물막 유실로 인한 단수사태와 관련, 남유진 구미시장은 9일 오전 10시 30분, 기자설명회를 가졌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이번 사태가 수자원공사측의 잘못으로 야기된 전형적인‘인재’라고 규정하며 이번 사태에 대해“분명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 시장은“수자원공사측이 일련의 사고에 대해 매뉴얼 조차 만들어놓지 않았다”며 강한 불신감을 나타냈으며“이번 사태를 계기로 차후 대비책 등에 대한 수자원공사측의 성의있는 답변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시의 책임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시민들에 대한 죄송스러움을 전하고“사태수습과 유사 사태의 대비책 강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잦은 단수사태를 겪어왔으며 일부지역의 경우는 한해에 두 번 이상 하루를 꼬박 단수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단수사태를 바라보는 구미시민의 시선은 예전과 사뭇 다르다. 단수자체가 아무런 통보없이 진행된데다 공교롭게도 단수가 시작된 날이‘어버이날’과 겹쳤기 때문이다.
이번 단수에 대해 구미시민들은“이 지역은 거의 연례행사처럼 말도 안되는 물난리를 겪어왔다”며 그간의 수자원공사 측에 처사까지 더해 분통을 터트리고 이번 사태에 대해서만은 확실한 책임자 처벌, 피해보상, 차후 방지대책 등을 구미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보장받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구미시의 때늦은 조치 역시 도마에 올랐다. 구미시는 수자원 공사 측의 통보 이후 바로 상황전파와 함께 예비비 2.100만원을 편성, 적극적으로 대처했다고 밝혔으나 구미시민들 대부분은 단수가 실제 적용되기까지 개별적으로 이 사실을 통보받은 사실이 없었다는 반응이다.
이와더불어 9일에는 종일 시청 각 실과마다 항의하는 시민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이번 사태는 8일 오전 6시 20분경 수자원공사측이 사고를 확인하고 오전 7시부터 취수를 중단하였으며 구미시는 9시경 이를 통보받고 사태수습을 위한 자구책을 강구했다.
9일 현재(12시)까지 일부지역을 제외하고 여전히 단수가 진행 중이며 정상적인 수도공급은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는 상태다.
허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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