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시국에도 마르지 않은 인정
인동동(동장 권순서)에서는 8일 해평취수원의 임시보 유실로 인한 단순사태로 5만6천여명의 주민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인케미칼(사장 배형원)에서 150만원 상당의 비상급수용 물통 200개를 긴급지원해 훈훈한 인정을 나눴다.
특히 단수 이후 수자원 공급량 부족으로 원활한 급수가 지연되는 가운데 급히 공수한 150여개의 물통은 물론, 시중의 물통까지 모두 동이나 비상급수 지원에 큰 어려움을 격고 있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아인케미칼(사장 배형원)에서 업체 생산품 보관용으로 보유중이던 20리터용량의 물통 200개를 흔쾌히 제공해 지역사랑을 실천하는데 앞장섰다.
배형원 아인케미칼 사장은 "평소 구무시민의 기업사랑에 고마운 마음을 이렁게라도 갚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권순서 인동동장은 기업체도 단수로 힘든 가운데 먼저 주민을 생각해 주심에 감사함을 전하고, 앞으로 더 큰 기업사랑으로 보답하는 인동동이 될 것을 전했다.
한편 9일 밤 11시가 넘은 시각에도 강동 일부지역을 제외한 많은 시민들이 인동동주민센터와 진미동주민센터에서 한가구당 하나씩 대여 해 주는 물통에 물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가하면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은 몸이 불편해 물을 받아 택시를 타고 집까지 가는 등, 이번 갑작스런 단수로 인한 시민들의 고통과 분노가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허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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