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수돗물 공급중단 사흘째 주민 분노
구미지역 단수대란은 무분별한 4대강 사업이 부른 예고된 대란으로 결국 4대강 사업에 따른 인재라는 시각이 높아지면서 항구적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0일 현재 구미, 김천, 칠곡지역 17만 가구 50여만 명의 시민에게 물을 공급하는 구미광역취수장의 취수 중단으로 단수 사태가 3일째 계속되며 주민들의 피해도 점차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낙동강 물길을 열자는 4대강 사업이 날림으로 추진되다 보니 구미지역에 고통을 안겨주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4대강 사업이 진행되면서 공사현장에 설치된 가물막이 벌써 수체레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8일 달성군 낙동강 강정보 공사현장에서 불어난 강물로 가 물막이가 터졌고 1월 16일에 해평면 낙동강사업 27공구 준성공사장에서도 가 물막이가 터지는 등 취약점이 드러나고 있다.
게다가 이번에 단수사태를 불러온 수자원공사 구미취수장 가물막이 부실공사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토목 전문가들은 낙동강의 유속과 준설공사를 감안 구미광역취수원의 가물막이에 사용된 시트파일의 길이는 15m정도 돼야 하지만 6m에 불과 부실공사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 한국수자원공사는 구미시로부터 가 물막이의 보강공사를 요청 받고도 묵살했다는 지적과 함께 취수원 주변에 감독자 한 명도 배치 않고 TV를 통해서만 실태를 파악하는 안일한 대응으로 일관된 것이 이번 사태를 가져오게 했다는 지적이다.
10일 오후 9시 현재 예고 없는 단수가 3일째 이어지면서 물이 나오지 않는 지역은 구미 선산읍과 고아읍, 무을면, 옥성면, 해평면, 도개면, 오태동, 선주원남동, 인동동, 양포동, 임오동, 도량동 등 지역과 구미와 접한 김천시 일부지역과 칠곡군 가산면, 북삼읍 일대 7만3천여 가구가 단수로 인해 노약자, 어린이들이들이 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있고 가게문을 닫은 음식점 중소상인들은 생계에 위협까지 받고 있다.
또 공업용수 공급차질로 구미공단 입주업체들의 피해도 만만치 않을 전망으로 향후 피해보상을 둘러싼 법정대응도 주목되고있다.
특히 고지대나 고층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고통은 더 심해지고 있다.
A아파트 주민 김모(36)씨는 "물이 언제나 나오는지 답답해 수자원공사에 전화를 하니 '구미상하수도사업소에 물어 보라'' 는 불친절로 대할뿐더러 항의하는 시민들에게 '법적으로 해라'라는 무책임으로 일관해 빈축을 사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10일 비상 양수기를 동원했지만 하루 물 공급량 정상치인 30만t의 70%인 21만t 수준에 머물고 있어 물 공급 정상화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11일이나 12일쯤 구미광역 취수장이 정상 가동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나 시민들은 수자원공사측의 이러한 말을 믿지 않고 있다.
물 부족이 심해지자 대형 마트에서는 생수가 동이 났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수돗물 공급이 끊기면서 생수를 사려고 몰려드는 고객들이 평소보다 30%이상 늘었다"며 "2.0ℓ 생수가 하루에 100여 통 이상 나간다"고 말했다.
구미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은 "물을 보내 달라'.' 언제 물이 나오느냐' '도대체 공무원들은 무엇을 하고 있느냐' 는 등 항의의 글로 봇물을 이루고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태는 분명한 인재로 수자원공사측에 엄중히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겠다"고 밝혔고 수자원공사 측은 "시민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고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툭 하면 발생되는 수돗물 단수를 제때 언론이나 시민들에게 알리지 않아 큰 피해가 발생될 때 대한 시민들의 분노에 수자원공사와 구미시가 그 책임을 서로 떠넘기는 모습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는 지적과 함께 구미시도 시민들을 위한 행정시스템을 다시한번 재점검 대책마련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김관용 경북지사, 이삼걸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태환 국회의원, 구미시의회 건설위원회 의원 등이 사고현장을 찾아 신속하고 안전한 복구를 당부했다.
허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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