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 환경미화원 최종 합격
구미시에서는 지난 3월 30일 공개채용 공고 후, 1차 체력시험과 2차 면접시험을 거쳐, 3일 최종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선발인원 8명에 응시인원 239명이 지원해 29.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구미시 환경미화원 공개채용에서 새터민(북한이탈주민)인 전은순(여, 33세)씨가 최종 합격자 명단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전은순씨는 2008년도에 한국에 들어와 구미시에 정착해 여러 가지 직업에 종사하였으나, 정년이 보장되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환경미화원에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작년에 응시하였으나 체력시험에서 발목 부상으로 탈락한바있다.
꼭 이루고야 말겠다는 강한 집념으로 1년 후를 생각하며 구미시체육회 육상실업팀과 매일 몇시간씩 체력훈련에 주력하고 구미경찰서의 도움을 받아 헬스클럽에 다니는 등 체력시험에 초점을 맞추어 대비해 왔다.
현재 구미1대학 노인보건복지과 2학년에 재학중이며, 탈북직후 1종 보통운전면허를 비롯해 ITQ 2002(한글)자격증, 요양보호사 자격증, ITQ 2002(파워포인터)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전씨는 “힘들게 합격한 만큼 환경미화원으로 열심히 근무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퇴직 이후에는 노인요양원을 지어 새터민들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쉼터를 마련하고 싶다”라고 장래 희망을 밝혔다.
한편 이번에 최종 합격한 8명은 '오는 7월과 1월에 각각 근무지에 배치 될 것' 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허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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