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와 수자원공사 툭하면 수도물단수.
주민통보 늑장부려 비난자초
구미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취수장이나 상수도관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단수가 자주 발생하고, 이런 사실을 제때 통보하지도 않아 주민이 불편을 겪으며 비난을 사고있다.
8일 오전 6시께부터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낙동강 구미광역취수장에서 취수용 가물막이(보)가 무너져 취수가 중단돼
오전 10시30분께부터 취수장 가동이 멈춰 광역취수장으로부터 물을 공급받는 구미. 김천. 칠곡 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수자원공사측은 4대강 공사로 물살이 거세졌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근본적으로 수자원공사가 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붕괴된 것이 아니냐 의아해 하고있다.
게다가 수자원공사나 구미시는 주민이나 언론에 단수 사실조차 제대로 통보하지도 않아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그러나 단수는 9일뿐만 아니라 최근에도 수차레나 있었다.
2008년 3월 초 낙동강에 페놀이 유입되면서 구미광역취수장의 가동이 4시간 정도 중단돼 단수 사태가 발생하면서 물 공급을 재개하는 과정에서 다시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신평배수지의 배수밸브가 고장나는 바람에 생활용수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
또 같은 해 4월에도 구미 고아읍에 있는 수자원공사 구미권관리단의 송수펌프실이 침수되면서 도량ㆍ동곡동과 고아읍 1만여가구 주민이 물을 공급받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구미시가 지난해 6월 가압장 노후관 교체공사를 하면서 공사를 제시간 안에 마무리하지 못해 예고한 것보다 수돗물 공급이 미뤄져 형곡동과 상모사곡동 2만여가구 주민이 피해를 보았다.
문제는 2008년과 지난해에도 수자원공사나 구미시는 이미 단수나 물공급 연기 사태가 발생한 이후에서야 주민에게 사실을 통보하는 늑장행정으로 비판을 받았으나 이러한 병폐는 지금껏 시정되지 않고있다.
구미시민 문현주(48)씨는 "자주 발생되는 단수도 문제지만 이러한 단수 사실을 주민에게 뒤늦게 알리는 늑장행정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수자원공사 서윤석 구미권관리단장은 "단수로 주민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최대한 빨리 복구해 피해를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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