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한마당 페스티벌 개최
영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주연경)서 주관하고 영천시와 성덕대학, 금호공공도서관, 재경영천향우회가 후원하는 “제3회 다문화한마당 페스티벌”이 20일 영천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지역거주 400세대 1,000여명의 다문화가족들이 함께 어울려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 명랑운동회, 다문화부부 노래자랑 및 장기자랑, 다문화 체험부스 운영 등 다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다문화가정 부부 5쌍(누엔티온 등, 베트남)의 합동결혼식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합동결혼식은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직전총재 김홍주, 현재경영천향우회장)에서 지역 거주 이민여성들이 어려운 생활여건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사연을 듣고 마련했다.
이번에 결혼식을 올리는 베트남, 중국 출신 5명의 신부께 문화와 관습이 다른 한국에서 잘 적응해 지역사회구성원으로서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웨딩 촬영과 웨딩드레스 맞춤, 하객식사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부대행사로는 베트남, 러시아 등 각 나라의 전통문화체험 부스를 비롯하여 생활과학체험, 독서체험, 바자회 등 어느 해보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금번 행사를 통해 최근 늘어가는 다문화가정이 지역사회에 안정되고 슬기롭게 정착해 살아가고 있는지, 우리 사회는 다문화 이웃을 위해 따뜻한 시선과 열린 마음을 함께 나누고 있는지 되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며, 또한 다문화가족에게는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낯선 곳에서의 생활을 격려하고 정을 나누며, 조화롭고 행복한 다문화 사회를 열어가는 의미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되리라 기대된다.
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