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마을미술 행복프로젝트' 선정
영천시 화산면 가상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하는 '2011년 마을미술 행복프로젝트 공모' 사업에 단독으로 선정돼 9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영천시는 이에 따라 가상리지역을 올 연말까지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대규모 미술마을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마을미술 프로젝트 사업은 지역의 지리, 역사, 생태, 문화적 가치가 잠재되어 있는 마을을 공공미술을 통해 스토리텔링하여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영천시는 화산면 가상리와 화산리, 화남면 귀호리 지역의 문중 정자와 제실, 서원과 종택, 정미소와 우물, 실개천, 토성 등 산재한 문화유적을 활용해 ‘신몽유도원도’를 체험형 미술마을로 현실화 한다는 계획이다.
영천시는 또 가상리의 시안미술관을 중심으로 ‘다섯 갈래의 행복길’을 조성키로 했다.
먼저 시안미술관에서 노인회관을 돌아 마을사박물관(구 마을회관), 가래실과 정미소, 풍영정을 둘러보는 걷는 길 등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정거장에서 스무골길과 살구정ㆍ덕강서원ㆍ귀애정ㆍ귀호마을을 돌아 거북바위와 당산나무∼마을사박물관을 지나 다시 정거장으로 돌아오는 바람 길, 가상교와 재실을 돌아오는 1시간 거리의 생태역사문화 트레킹 코스, 물길을 거슬러 올라 화계정과 저수지ㆍ재실과 고목ㆍ효마을표지석을 돌아오는 30분 거리의 귀호마을길, 모산 입구에서 낚시터저수지를 돌아 복숭아 밭ㆍ모산제를 돌아오는 도화원길 등 체험로도 조성할 계획이다.
김영석 시장은 “이번 마을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화산면 일대를 한 차원 높은 문화예술의 장으로 새롭게 조성해 영천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3일 영천시안미술관에서 문체부 관계자와 세계적인 공공미술 기획가 ‘프람 기타가와’(일본 에치코츠마리 트리엔날레 총감독)과 전국에서 공모된 작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프로젝트 사업’ 보고회를 실시했다.
김민지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