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영남아리랑 경창대회 개최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회장 정은하)가 주최하는 영남전국아리랑경창대회가 5일 시민회관에서 열렸다.
올해 7회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전라도, 경기도, 충청도 등 전국곳곳에서 56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날 대회는 명창부와 일반팀 모두 지정곡으로 영천아리랑을 불렀고, 이어 자유곡을 발표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영천아리랑은 정선아리랑, 경기본조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과 함께 5대 아리랑으로 꼽히고 있으며 2008년 말 장두표(82)어른으로부터 100년의 맥을 이어온 영천아리랑이 채록된 바 있다.
영천아리랑은 1930년대 중국으로 집단 이주한 경상도민들에 의해 불리다가 북한에 정형화된 것으로 관현악곡, 합창곡 등으로 편곡돼 북한에서 널리 불리는 노래다.
이 아리랑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고향’인 영천으로 귀향했으며 그 역사성을 가려 영천지역에서 경창대회를 여는 계기가 되었다.
‘광복군 아리랑’은 밀양 아리랑의 곡조를 차용한 것이고, ‘독립군 아리랑’은 영천 아리랑 곡조를 차용해 일제시대 독립군과 광복군의 사기를 드높이기 위해 중국 동포사회에서 널리 불렸다고 한다.
또한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영남아리랑경창대회’에서는 각 분야 최고 기능인 및 예능인을 배출하는 등용문으로 세계에 한국 아리랑 빛낼 명창을 발굴하는 등용문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는 이날 저녁 영천한약과일, 문화예술제가 열리고 있는 영천강변공원 주무대에서 시상식을 겸한 축하공연을 펼쳤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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