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보현산 고로쇠수액 본격 채취
영천시 명산인 보현산(1,124m)에서 고로쇠수액이 본격적으로 채취되고 있다.
보현산은 망개나무, 철쭉, 산작약 등 희귀식물 약 690종이 자생하고 있는 청정지역으로, 2월부터 4월 초순의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고 고로쇠나무가 해발 500~1,000m 지점에 생육하고 있어 수액의 당도가 높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곳의 수액은 칼슘, 마그네슘, 칼륨, 철, 망간, 당분 등 미네랄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 음주 후 숙취해소와 피로회복, 위장병, 신경통, 신장병, 혈액순환 개선과 피부미용 효과가 높아 예부터 만병통치약이자 신비의 생명수로 불리며 전국적인 각광을 받고 있다.
영천시는 화북면 정각리 주민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산촌주민 소득증대를 위해 시유림내 고로쇠수액 채취를 허가하였다.
정각리 주민들은 올해 2월부터 보현산에 자생하는 고로쇠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하고 있으며 보현산 고로쇠수액은 품질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보현산천문대 진입로 입구에 위치한 ‘보현산별빛쉼터’(054 336 9503) 단 한 곳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1.5L 한 병에 5천원이며 박스단위로 주문할 경우 2병(1박스)은 1만원, 6병/1박스는 25,000원, 12병/1박스는 50,000원에 구입가능하며 택배비는 별도다.
고로쇠나무는 통일신라말 도선국사가 백운산에서 좌선(坐禪)을 오랫동안하고 일어나려는 순간 무릎이 펴지지 않았는데, 신기하게도 이 나무의 물을 마신 후 무릎이 펴지고 몸이 좋아져 도선국사는 이 나무의 이름을 뼈에 이롭다는 의미로 '골리수(骨利樹)'라 지었다는 전설이 전해내려오고 있다.
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