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친환경 축산으로 양봉농가 부가가치 창출
영천시(시장 김영석)는 양봉농가 소득향상과 친환경축산 실천을 위해 간이정제봉독 생산을 위한 연시 교육을 25일 금호읍 원제리 최한열씨 아름다운 꿀벌농원에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했다.
봉독이란 꿀벌의 봉침에서 분비되는 동물성 천연생리 활성물질을 말하며 이날 봉독의 간이정제생산 기술연시 교육은 양봉농가에서 봉독채집기를 이용해 대량으로 회수한 봉독을 꿀, 화분, 프로폴리스와 같은 이물질을 분리하고 봉독 성분의 변화없이 순수 봉독만을 수거하기 위한 교육이었다.
강사로 초빙된 국립농업과학원 한상미(여, 43세) 연구관은 우리가 흔히 아는 봉독은 꿀벌의 자기 방어 물질로서 관절염 등에 효과가 있어 봉침요법으로 민간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가축에 순수 정제봉독을 사용하여 항생제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라고 강조하고 특히, 어린돼지의 성장촉진과 생존율 증가에 효과가 있으며 젖소 유방염 치료에 효과가 탁월해 봉독을 사용할 경우 치료 중에도 납유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동물약품 및 식·의약품의 본격적인 소재개발이 진행 중이며 이미 봉독을 함유한 화장품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봉독사용으로 가축 사양에 무항생제의 적극 활용이 가능하리라 판단된다.
한편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간이정제봉독 생산 연시 교육을 통해 지역 양봉농가에서 정제봉독을 생산해 축산농가에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면 친환경 축산을 앞당기고 양봉농가에 부가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으므로 양봉산업연구회 회원들의 정제봉독 생산에 최선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