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재해보험료 농가지원 확대
- 농작물 재해보험료 75% 지원 -
영천시는 태풍과 폭우 동‧상해 등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농가 소득 및 경영안정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농작물재해보험 지원을 대폭 늘렸다.
시에 따르면 올해 책정된 농작물재해보험 사업비는 총 32억원으로 지난해 23억원보다 30% 가량 증가 하였다.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대상작물도 기존 12개 작물(콩,감자,양파,사과,배,복숭아,포도,단감,감귤,떫은감,자두,참다래)에서 6개 작물(밤,고구마,매실,옥수수,마늘,벼)이 추가되어 모두 18개 작물로 확대 되었다.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희망 농업인은 전체 보험료의 25%만 납부하면 농작물 재해 보험에 가입되고, 나머지 보험료 75%는 정부와 영천시에서 농협에 직접 지원한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근래 반복되는 이상기온으로 농업 피해가 늘어나면서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희망자가 지난해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금년도 사업비를 확대하였다”며 “계획된 사업비를 초과하여 가입을 희망하는 농가가 있을 경우라도 농작물 재해에 대한 농가의 경영불안 해소를 위해 국‧도비 추가확보 등을 통해 가입을 희망하는 전농가가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영천시에서는 지난해 1,623호의 농가가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하였으며, 이중 농업재해 피해를 당한 820호의 농가가 재해보험금 131억을 수령하여 1인당 평균 1,600만원의 보험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나 농가 경영안정에 큰 도움을 주었다.
실례로 지난해 영천 전역에 불어 닥친 한파로 지역 과수재배 농가가 큰 피해를 입은 당시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금호읍의 A농가는 보험료 농가부담분 150만원을 납부하고 동해피해에 대한 보험금 2억4천만원을 수령하여 큰 위기를 넘기기도 하였다.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영천시 농축산과나 가까운 농협에 문의하면 자세한 설명과 가입절차를 안내 받을 수 있으며, 작물별 가입시기(사과․배․감 3월, 옥수수 5월, 마늘10월, 포도·복숭아 11월)에 맞게 지역농협이나 품목농협에 신청하면 된다.
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