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최무선과학관 개관식' 가져
영천시(시장 김영석)는 고려말 화약을 발명해 왜구를 무찌르는데 큰 공을 세운 장군이자 과학자인 최무선 장군의 업적과 과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금호읍 원기리 일원에 건립한 ‘최무선 과학관’을 오는 20일 개관해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최무선과학관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지원하는 지방과학문화확충시설 사업의 일환으로 2007년 선정되어, 사업부지 매입, 과학관건립, 전시시설 및 주변정비사업 후 20일 개관하게 되었다.
개관식에 앞서 최무선장군기념사업회(회장 최상용)의 추모제(10시30분~11시30분)가 먼저 개최되고 이어 경과보고, 최무선장군추모기념사업회 공로자에 대한 감사패 증정, 교육과학기술부장관 과학의날 표창장 수여, 축사, 축하퍼포먼스로 신기전, 로켓 발사, 테이프 컷팅 순으로 진행된다.
개관식에는 김영석 영천시장, 우은복 영천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기관단체장과 최무선장군기념사업회 회원들과 최씨 문중 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장군이 세계 최초로 함포전쟁을 하여 승리로 이끈 진포대첩을 재현하고 있는 이복웅 군산문화원장과 해군 최무선함 김장현함장 등 대원 20여명이 참석하여 최무선장군의 위대한 호국정신을 다시 한번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무선장군은 영천시 금호읍 마단마을이 출생지로서 우리나라 최초로 화약을 발명하고 수 많은 화약병기를 개발하여 고려말 왜구들의 침략에 대하여 세계 최초로 진포해전(현 금강하구)에서 사용하여 왜선 500여척을 격침시키는 등 우리나라 화약병기에 대한 크나큰 업적을 남겨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우리나라를 빛낸 과학자 28인 중 과천국립과학관 과학자 명예의 전당에 제일 먼저 올려졌다.
최무선과학관은 영천시 금호읍 원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최무선장군 성역화 사업으로 지난 2008년부터 토지매입 등 사업을 시작하여 성역화 사업면적 41,481㎡속에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1,543㎡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과학관 내부에는 화약발전사와 제조과정 등 장군의 창조적 과학정신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체험시설들이 설치되어 있다.
1층에는 진포대첩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는 시청각실과 화약 발전역사와 제조과정 등에 대한 그래픽 패널이 설치되어 있는 기획전시실이 있고 로비에는 천․지․현․황자총통 등 복제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2층 상설전시실에는 최무선 장군 연혁 그래픽 패널, 화약 개발관련 영상 및 패널, 관련 전투 패널, 화포디지털 영상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전통과학체험실에는 전통과 현대의 불꽃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연화체험(불꽃놀이), 조총과 화포로 왜구를 무찌르는 화포체험, 조선시대 선박과 화차, 총통을 직접 조립하며 체험할 수 있는 체험키트를 설치하고 있어 각종 전시물과 체험을 통한 전통과학의 이해와 학습공간이 되고 있다.
또한 외부에는 군 퇴역장비인 M-48전차, LPT 수륙장갑차, F-4 전투기와 관람대를 설치하여 전통과 현대의 화약병기와 호국의 고장으로서 어우러지는 공간을 구성하고, 군 퇴역장비는 매년 지속적으로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 한다.
이에 따라 전통과학에서 시작된 호국정신을 현대에 접목시켜 최무선장군을 재조명 할 방침이다.
과학관 관람일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10인 이상 관람코자 할 경우 사전 예약(054-331-7096)을 할 경우 더욱 편안한 관람을 할 수 있다.
영천시는 과학관 개관 후 추가 사업으로 사당건립, 생가복원, 전시관, 체험실 등을 체계적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화약발명가인 최무선 장군의 넋이 깃든 최무선과학관이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장군의 창조적 과학정신과 호국정신을 배우는 공간으로 널리 활용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