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구성면 양파와의 전쟁
김천시 구성면(면장 이재경)에는 본격적인 양파 수확철을 맞아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각급 기관단체들의 영농지원이 줄을 잇고 있어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양파수확이 절정에 이르면서 일시에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보니 양파 주산지인 구성면은 그야말로 일손 구하기 전쟁이다. 더구나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여름장마 이전에 양파를 캐고 이모작인 모내기를 해야하는 어려움이 겹치면서 일손이 없어 애를 태우는 상황에서 영농지원 행렬이 쇄도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1일 가족단위로 관내 10여가구 30여명이 면의 대표적인 양파 집산지인 광명1리(기를) 양파수확 일손돕기를 시작으로 15일에는 자매결연을 맺은 경상북도 민생경제교통과 직원 15명도 바쁜 업무를 잠시 접어두고 멀리서 한달음에 달려와 구슬땀을 흘렸다.
16일에는 임주택 김천경찰서장 외 직원 40여명이 바쁜 치안활동에도 불구하고 자매결연 마을인 상좌원리에서 양파캐기 영농지원으로 일손돕기에 한몫을 톡톡히 해냈다.
또한 이오분 자두꽃 봉사회 회장과 회원 16명도 광명1리(기를)와 흥평2리(점터)에서 적기에 일손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농가를 찾아 양파 캐기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17일에는 김천시 건설과 직원과 구성면 직원이 합동으로 영농지원에 나설 예정으로 있어 농가 일손부족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명1리의 한 농가는 “지난 겨울 이상 한파로 작황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약간 줄었지만 우려했던 양파가격이 요즘 오름세에 있어 다소 마음이 놓인다”며 “한 여름같은 무더운 날씨속에서 열심히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재경 구성면장은 “앞으로도 일손이 부족한 영농현장에 원할한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다각적으로 노력해나가겠다“고 했다.
구성면은 양파 생산량이 13,800여톤으로 김천시 생산량의 60%정도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양파 주산지로 다음주 중반이면 양파 수확이 대부분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호 기자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