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고려시대 항몽대첩'역사 되새긴다
상주 항몽대첩기념탑 준공
상주항몽대첩기념탑건립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고병헌, 김철수, 이권)에서는 5월 20일 모동면 백화산에서는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주 항몽대첩 기념탑」준공식을 가진다.
백화산은 신라 무열왕이 삼국통일 대업을 도모한 곳으로서 1254년 몽고의 차라대군이 상주성을 침공하였을 때 그 당시 황령사 승려 홍지가 지휘하는 관민이 몽고군 과반을 사살하여 몽고군을 물리친 호국성지이다.
이곳에 항몽대첩을 기념하는 탑을 세우기 위해 이 지역에서는 2008년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학술대회 등을 통해 역사적 고증을 거쳐 총사업비 7억원을 들여 부지매입, 기반조성, 기념탑 건립 등 항몽대첩을 기념하는 소공원이 조성되었다.
기념탑은 폭 7.5m, 높이 11.5m로서 전체 형상은 항몽전투의 역사적 사실과 전통문양을 활용해 현대적 기법으로 연출되었다.
탑 하부에는 전투에 참여하였던 승려와 민중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구성하고, 상부 구조는 백화산의 자연환경을 물방울 형상으로 구성하여 그 당시 희생된 피와 호국정신으로 상주 땅을 지켜온 소중한 결실을 의미한다.
또한 외부의 3개 곡선 구조는 하늘로 상승하는 형상으로서 전투 당시 백화산에 울려 퍼졌던 함성과 기개를 표현한 것이다.
기반 시설은 3개의 계단참과 77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져 우리나라에 큰 전쟁이 있었던 1254년 항몽대첩, 1592년 임진왜란, 1950년 한국전쟁을 표현하여 탑에 오르면서 선현들의 호국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도록 구성되었다.
성백영 시장은 준공식에서 “백화산의 역사․문화적 의의와 가치를 후손들에게 널리 전하는 기념탑 건립에 물심양면으로 애써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뜻을 전하며, 백화산의 호국정신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