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병장수와 풍년농사 기원, 400여년 전통의 동신제
이안면 대현리(이장 이상칠)는 매년 정월 12일 마을 앞 동신탑(서낭당, 성황당)에서 무병장수와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동신제를 올리고 있다.
백두대간상 갈령작약지맥이 동으로 칠봉산을 빗고 작약산을 들어 올리기 전에 숨고르기를 한 곳이 무운재이다.
이 고개에서 남으로 줄기를 친 매방골 아래 아담한 마을이 있으니 이안면 「대현리」이다.
속칭 사실(沙室)마을로 경주이씨의 집성촌으로 이 마을 앞에 상주시의 민속신앙 가운데 가장 오래된 민간 신앙 숭배처로 신성시하는 동신탑(서낭당, 성황당)이 있다.
동신제에서 제관이 올리는 첫잔은 마을의 안녕을, 둘째 잔은 주민의 건강을, 셋째 잔은 풍년농사를 기원하게 되며, 제수비용은 사실마을 43가구가 균일하게 부담해 어느 집이나 복을 받는다.
이상칠 이장은 "동신제의 음덕으로 이 마을에는 아직까지 큰 재난은 없었으며, 마을의 이정표 구실도 하는 동신탑에 제를 올림으로서 잡귀를 물리치고 액(厄)을 떼어 버려 계사년에도 대현마을 주민 모두가 무병장수하고 풍년농사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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