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읍성서 연못 유구.창고 기단 출토
상주시내 왕산 공원 상주읍성 관아 터에서 조선시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연못 유구와 창고 기단이 출토돼 고고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남문화재연구원은 상주시 서성동 163-48 일원 왕산역사공원 에정지 4천812㎡에 대한 발굴조사를 벌인 결과 조선시대 건물 터와 연못. 도로. 수혈 유구와 우물이 확인됐으며, 백자와 기와 등 80여점이 출토됐다고 3일 발표했다.
발견된 연못 유구는 장방형으로 중앙에 원형 인공섬이 설치돼 있다.
2개의 연못 유구는 일부분이 겹치는데, 연구원은 원래의 연못을 메우고 남쪽으로 이동시키면서 넓이를 확장하고 인공섬을 만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못 유구는 벽면과 인공섬에 쌓은 돌이 거의 거대로 남아있으며, 바닥에는 방수를 위해 깔아놓은 붉은색 마사토로 나타났다.
도로 유구는 동·서로 나 있으며 옆에는 도랑 자국이 선명했다.
도로 유구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도로 문화원골목과 나란히 접해 있으며, 도랑은 현재 `금도랑’으로 불리는 도랑으로 확인됐다.
영남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고지도 등 문헌자료에 나오는 상주읍성 관아시설의 실채 일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상주읍성의 관아시설 경계를 추정할 수 있는 자료를 얻은 것이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관아 유적 안에서 연못 유구가 확인된 것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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