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상고 특성화 학교로 재도약
특성화 학교로 재도약, 지역 인재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주상업고등학교(교장 권효중)가 주목받고 있다.
상주시 낙양동에 자리 잡은 상주공고는 산업사회 기능인 육성을 목표로 1969년 상주실업고로 문을 열었다.
이후 상주공고로 거듭나면서 올 2월까지 1만4천18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역동적인 학교’를 내세운 만들기에 권효중(53) 교장은 `사제동락(師弟同樂)의 교육환경 조성’을 경영방침으로 설정, 분위기 쇄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 교장은 경영방침은 학생과 교직원들이 유능한 산업역군 배출이란 목표아래 한 마음이 될 때 비로소 유능한 기능인 육성이날 학교 교육이 완성된다는 의미에서 설정됐다.
상주공고는 2011학년도부터 경북도 교육청지원 친환경 공업 분야 특성화 고등학교 선정돼 재도약의 호기를 맞고 있다.
학생 수는 토목시스템과, 철도전기과, 건축디자인과, 그린오토모빌과 등 4개학과 24학급 700여명. 권 교장을 중심으로 60여명의 교직원은 특성화고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기술기능인 육성에 힘쓴 결과, 매년 꾸준히 기능경기대회 입상자를 다수 배출하고 있다.
지난 4월20일부터 24일까지 금오공고 등에서 분산 개최된 2011 경북도 기능경기대회에서 동력제어 금, 은메달을 비롯한 5개 직종에서 무려 12명이 입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5개 직종별 입상은 동력제어부문(금,은), 건축목공부문(금,은,동,우수) 조적부문(금,은,동) 건축CAD부문(은,우수), 농업기계정비부문(우수) 등 5개 직종별로 폭넓게 수상, 학교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각 부문별 입상자 중 9명은 오는 8월에 개최되는 전국 기능경기대회 경북도 대표로 출전한다.
체계적인 취업지도로 희망자 전원이 졸업 전에 취업을 확정한 사실도 부각되고 있다.
2011학년도는 대학 진학에서도 인하대학교를 비롯한 4년제 대학교에 125명 진학 희망자 전원이 진학, 지(知)와 기(技)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주공고는 주민 화합과 사회 공헌에도 신경을 쏟아 학교를 배움의 공간으로 지역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플루트 연주법과 일본어 회화강좌를 개설, 환영를 받고 있다.
1년 과정인 이들 강좌의 수강료는 무료로 등록한 주민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 동안 배움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학교 개방은 올해로 벌써 6년째며 5차례에 걸쳐 모두 2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특히 플루트반 수료생들을 지난 2009년도에 40명의 단원을 엄선해 상주 플루트 합주단을 창단하기도 했다.했다.
상주 플루트 합주단은 상주시의 주요행사와 한여름밤 축제 초청연주 등 다양한 공연활동을 펴면서 지난 2010년 평생학습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주민 이모(43)씨는 “상주공고에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을 위한 유익한 강좌를 개설, 배움의 욕구를 충족케 해줘 고맙다”며 감사를 표했다.
권효중 교장은 “최근 학교 교육은 단순히 학생들만 가르치는 곳에서 탈피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열린 교육기관으로의 전환이 요구된다”면서 “지역민을 위한 평생교육기관으로 자리 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김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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